박정현과 주석
Posted 2009/07/05 16:46
지금은 조금 달라졌지만 한 때 내 음악 취향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이 있었다. 어떻게 주석을 좋아하면서 박정현의 팬일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. 취향이라는건 본인 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므로 달리 할 말은 없었지만 이 둘을 떠올리면 왠지 조금 부끄러워지는 것은 사실이다.
그 이유는 아마도 지금보다도 철없던 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면서 동시에 현재의 나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. 박정현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나는 글 쓰는 것을 팽개치고 (아마도 그녀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신춘문예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) 공연 일을 하겠다고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. 또한 주석을 몰랐다면 현재의 회사와 인연이 닿는 일은 죽을 때까지도 없었을 것이고.
그렇기에 이 둘의 조합이 나에게는 어색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조금 어색할 수도 있을 것 같다. 한 때 박정현이 주석의 앨범에 피처링을 한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었지만 그게 어디 내 맘대로 되는 일인가? 난 그저 일개 팬일 뿐인데!
어쨌든 시간이 흘러 힙합과는 거리가 멀어진지 오래다. 그래서 국내 힙합 씬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전혀 모르고 심지어 한 때 그렇게 좋아했던 주석이 뭐하고 지내는지도 모른다; (그 분이 알면 초큼 섭섭할까? 하지만 뭐 어쩌랴; 사람의 마음이란 한낱 갈대와 같은 것을) 그런데 좀 전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. 리나(박정현의 미국 이름)가 주석의 새 앨범에 참여를 했다는 것.
나름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 분은 내 레이다 망 안에 계신건가. 왜 이렇게 알고 싶지 않아도 소식이 종종 들려오는 걸까! 게다가 나를 아는 사람들은 그 둘의 앨범 작업 소식을 듣자마자 나를 떠올렸다고 하니 더더욱 손발이 오그라든다.
그나저나 조금 걱정 되는 것은 박정현이 피처링 해준 곡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곡 자체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버려 누가 피처링이고 누가 메인인지 모르게 만드는 특성이 있는데... 이번에도 그런 것은 아닐까 싶다.
얼마 전 뵈었던 모님은 나에게 이런 것도 안 가르쳐 주고 커피만 사주시다니!
그 이유는 아마도 지금보다도 철없던 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면서 동시에 현재의 나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. 박정현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나는 글 쓰는 것을 팽개치고 (아마도 그녀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신춘문예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) 공연 일을 하겠다고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. 또한 주석을 몰랐다면 현재의 회사와 인연이 닿는 일은 죽을 때까지도 없었을 것이고.
그렇기에 이 둘의 조합이 나에게는 어색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조금 어색할 수도 있을 것 같다. 한 때 박정현이 주석의 앨범에 피처링을 한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었지만 그게 어디 내 맘대로 되는 일인가? 난 그저 일개 팬일 뿐인데!
어쨌든 시간이 흘러 힙합과는 거리가 멀어진지 오래다. 그래서 국내 힙합 씬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전혀 모르고 심지어 한 때 그렇게 좋아했던 주석이 뭐하고 지내는지도 모른다; (그 분이 알면 초큼 섭섭할까? 하지만 뭐 어쩌랴; 사람의 마음이란 한낱 갈대와 같은 것을) 그런데 좀 전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. 리나(박정현의 미국 이름)가 주석의 새 앨범에 참여를 했다는 것.
나름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 분은 내 레이다 망 안에 계신건가. 왜 이렇게 알고 싶지 않아도 소식이 종종 들려오는 걸까! 게다가 나를 아는 사람들은 그 둘의 앨범 작업 소식을 듣자마자 나를 떠올렸다고 하니 더더욱 손발이 오그라든다.
그나저나 조금 걱정 되는 것은 박정현이 피처링 해준 곡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곡 자체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버려 누가 피처링이고 누가 메인인지 모르게 만드는 특성이 있는데... 이번에도 그런 것은 아닐까 싶다.
얼마 전 뵈었던 모님은 나에게 이런 것도 안 가르쳐 주고 커피만 사주시다니!
'staff diary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박정현과 주석 (0) | 2009/07/05 |
|---|---|
| [네이버 오픈캐스트] P양의 모던 문화 산책 2호 발행 (0) | 2009/07/03 |
| 다이어트 콜라+멘토스 (0) | 2009/07/02 |
| 편협한 인간관계 (0) | 2009/07/01 |
| 파주로부터 온 선물 (0) | 2009/06/24 |
| Record Forum (0) | 2009/06/19 |
- Filed under : staff diary
- Tag : 박정현, 주석, 커피만사주고가버리다니, 피처링
- Comment Trackback
